실험가설의 특징
2016. 9. 19. 11:49ㆍBook&Article
모든 실험은 적어도 하나의 가설을 갖는다. 각 실험가설(experimental hypothesis)은 사건이나 행동의 잠정적인 설명이다.
각 가설이 과학적이기 위해서는 특정한 기본적인 기준들을 만족 시켜야 한다.
어떤것이 참이거나 재미있다고 믿는것은 유용한 가설을 구성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가설은 검증가능하고 반증가능하며, 경제적이며, 생산적인 종합적 진술이어야만 한다.
종합적 진술이란 참이거나 거짓일 수 있는 진술을 말한다. 각 실험가설은 참일 기회와 거짓일 기회가 있는 종합적 진줄이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배고픈 학생은 천천히 글을 읽는다"는 지지되거나 반증될 수 있는 종합적인 진술이다. 이 진술을 검증하도록 설계된 실험은 두 가지 가능성을 결정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비종합적 진술은 반드시 피해야한다. 이러한 진술에는 두 가지 범주가 있다. 분석적 진술과 모순적 진술이 있다.
첫째, 분석적 진술은 항상 참인 진술이다; 예컨데, "나는 임신 하였거나 하지 않았다"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체중은 오르락내리락 한다"라는 예언은 분석적 진술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참일 수 있을 만큼 모호하기 때문이다. 즉, 가설을 진술할 때는 참, 거짓으로 판명될 수 있을만큼 명확해야 한다.
둘째, 모순적 진술(contradictory statement)는 상호 대립되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진술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모순적 진술은 항상 거짓이기 때문이다. 예컨데, "나는 동생이 있으면서 동생이 없다"가 한 예이다. 이러한 진술을 검증하는 실험은 수행할 수는 없다. 결과가 어떨것인지를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가설이 종합적 진술임을 확인하려면 그 형식을 평가 해야만 한다.
가설이 "만약. . ., 그렇다면"(if. . . then)형식으로 진술될 때 종합적 진술의 정의를 만족한다. 이 형식은 성행조건과 측정하는 행동사이의 잠재적 관계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관심을 끄는 사진을 보면 눈동자가 커진다"가 바로 이러한 가설이다. 특정한 선행조건(관심을 끄는 사진을 보는 것)과 행동(눈동자의 확장) 사이의 잠재적 관계를 표현한다. 이 진술은 실험을 통하여 참이거나 거짓이된다.
검증가능한 진술이란 선행조건의 조작과 결과적 행동의 측정을 위한 수단이 존재하여야만 한다. 이 기준을 만족 시키지 못함으로써 현재로서는 과학적 유용성을 가지지 못하는 많은 흥미진진한 가설들이 있다.
예컨데, 개가 꿈을 꾸는지 궁금해본 적이 있는가?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이 꿈을 보고하는것과 연합된 행동에 대응되는 행동을 개가 보이기 때문에 개도 꿈을 꾼다고 가정한다. 이제 "만일 개가 잠을 자면서 근육의 뒤틀립과 신속한 안구운동을 보인다면, 꿈을 꾸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와 같이 "만일~~그렇다면" 형식으로 연구가설을 제안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제 적절한 형식으로 표현된 가설을 갖게되었다. 하지만 어떻게 그것을 검증하겠는가? 그렇다면 개가 꿈을 꾸고 있다는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인가? 물론 개에게 물어볼 수 있겠지만, 어떤 유용한 답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 어려움은 흥미진진하기는 하지만 불행하게도 검증할 수 없는 가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반증가능한 진술이란 예언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그 가설이 거짓이라는 증거로 간주되도록 표현되어야 한다. 즉, 연구가설의 진술은 연구결과를 가지고 반증가능 해야만 한다.
경제적 진술이란 단순한 가설이 많은 가정을 요구하는 가설보다 선호된다는 것이다.
생산적 진술이란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연구가설이 새로운 연구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가설이 생산적인지를 미리 알기는 어렵다. 생산적인 가설의 한 가지 예가 고전적 조건형성에 대한 Watson과 Rayner(1920)의 연구이다. 이들은 중성적 자극에 대한 공포가 학습을 통해서 획득될 수 있다고 가정하였다. 이 가설 그리고 이 가설의 확증은 실험참가자의 고전적 조건형성에 대한 수많은 연구로 이어졌으며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출처: 사회연구방법의 기초